남해를 품은 어부 유튜버, 박형일 선장의 진짜 리얼 다큐
그는 단순한 어부가 아닙니다.
유쾌한 삶의 이야기꾼이자, 바다 위의 철학자입니다. 리얼 생방송으로 전하는 남해의 진심, 궁금하지 않으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유튜브로 인생을 말하는 어부, 들어보셨나요? 제가 최근에 만난 인물은 정말 특별했어요. 3대째 정치망 어업을 이어오면서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해 바다를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남자. 바로 박형일 선장이에요. 그는 말하더군요. "바다는 고되지만, 그 안엔 희망이 있어요." 오늘은 그 말의 진짜 의미를 함께 들여다보려 해요. 바다 냄새가 묻어나는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목차
유년기의 바다, 다시 돌아온 이유
박형일 선장은 경남 남해군 이동면 화계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마을은 말 그대로 파도 소리로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이죠. 그의 어린 시절은 바다의 냄새와 함께였습니다. 부모님은 늘 바다에 나가 계셨고, 그는 오히려 어망과 물때를 먼저 배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도시로 떠났고, 한동안 부산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요, 어느 날 문득 도시의 편리함보다 바다의 고요함이 그를 다시 끌어당겼답니다. 그렇게 그는 다시 남해로 돌아옵니다. 돌아올 땐 항상 이유가 있는 법이죠.
스크루 휘어진 첫 항해, 실패의 선물
2002년, 월드컵 열기 한창이던 여름.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그는 갑자기 배를 맡게 됩니다. 처음으로 선장 자리에 올라 조타를 하던 날, 거대한 그물에 걸려 배 스크루가 휘어지는 사고가 났어요. 대부분의 부모라면 크게 혼냈겠죠? 그런데 박 선장의 아버지는 그물을 설치한 어장 주인을 나무랐고, 아들을 감쌌습니다. 그 순간, 박형일은 진짜 선장의 첫 걸음을 떼게 된 겁니다. 실패가 오히려 성장의 디딤돌이 된 사례였죠.
사건 |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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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 휘어진 사고 | 어린 선장으로서의 첫 실패, 교훈의 시작 |
아버지의 반응 | 비난보다 감싸안는 따뜻한 리더십 |
그 후의 변화 | 책임감과 조업 기술, 인간관계에 눈 뜸 |
유튜브, 어부의 리얼 다큐가 되다
2017년, 그는 SNS에 조업 장면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아이들 성장일기와 어업 기록용이었지만 반응이 심상치 않았어요. 유쾌한 말투와 날것의 현장감, 그리고 몽실이와 외국인 선원들의 유쾌한 모습들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했죠. 그렇게 채널은 '남해 동강호 선장 박형일'이라는 이름으로 성장했고, 현재는 5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습니다.
- 유튜브 시작 계기: 조업 기록, 자녀 일기
- 특징: 생생한 조업 장면, 유머, 일상 소통
- 콘텐츠 방식: 무보정, 실시간, 있는 그대로
일상의 동반자, 치유의 콘텐츠
박형일 선장의 콘텐츠는 단순한 어업 영상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누군가의 하루를 붙드는 따뜻한 손길이 담겨 있어요. 특히 병상에 누운 분들, 정체된 일상에 지친 이들이 그의 유튜브를 통해 대리만족을 얻고 있다는 얘기, 진짜 많습니다. 새벽 어둠을 가르며 출항하는 모습, 선원들과의 농담, 반려견 몽실이의 장난기 넘치는 행동까지… 이건 그냥 ‘영상’이 아니라 ‘위로’입니다.
기후위기 속 어업, 버티는 힘
남해의 바다는 변하고 있습니다. 박형일 선장이 가장 아끼는 가을 멸치는 이제 어획량이 예전의 20분의 1 수준이에요. 멸치 떼가 사라진 바다에서 그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카메라를 들고, 그 위기를 생생히 기록합니다. 매일 새벽 생방송은 그에게 일종의 ‘삶의 의식’입니다. 날씨가 어떻든 그는 바다로 나가고, 그걸 사람들과 나눕니다. 그것이 그가 바다를 견디는 방식이에요.
문제 | 박형일의 대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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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한 멸치 감소 | 꾸준한 방송과 정보 공유, 대중의 이해 유도 |
해양 생태계 불균형 | 보호종 방류, 생물 다양성 유지 노력 |
남해를 지키는 사람, 그리고 비전
박형일 선장은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습니다. 2025 남해 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특산물 공동구매 수익금은 기부로 이어집니다. 그는 말하죠. “고향 남해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 단지 어부가 아닌, 지역의 스토리텔러이자 홍보대사인 셈입니다.
- 2025 남해 방문의 해 공식 홍보 활동 참여
- 수익금 일부 기부, 지역경제 선순환 실천
- 남해를 알리는 콘텐츠 제작 지속 예정
아이들의 성장기와 조업 일지를 기록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냥 일기장이었죠. 근데 그게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조금 어설퍼도, 날 것 그대로 보여줘야 진짜 공감이 생긴다고 믿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생방송은 자신에게 ‘삶의 리듬’이자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라고 말합니다.
시청자들도 기다리시고, 저도 그 리듬을 놓치면 하루가 어색해요.
지역 축제와 공동구매 수익 등을 기부하거나, 어르신들과 나누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돈은 도구일 뿐이고, 지역과 함께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남해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콘텐츠도 계속 만들고, 체험 프로그램도 하고 싶다고 해요.
남해는 제 뿌리고, 아이들이 자랄 곳이니까요. 오래도록 지키고 싶어요.
박형일 선장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삶이 고단할수록 누군가의 꾸밈없는 진심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새삼 느꼈거든요. 여러분도 지친 날엔 남해 바다를 닮은 그 사람의 생방송을 한 번 들어보세요. 아마 거기서 조용한 위로와 단단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남해를 찾게 된다면, 꼭 그의 고향 마을을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그곳엔 사람이 있고, 삶이 있고, 진짜 바다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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